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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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 시조 | 뼈마디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5 |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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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 시 | 4B 연필로 또박또박 1 | 유진왕 | 2021.08.11 | 128 |
689 | 시 | 섞여 화단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12 | 128 |
688 | 許交 | 유성룡 | 2007.11.23 | 127 | |
687 | 바람 | 성백군 | 2007.12.31 | 127 | |
686 | 시 | 달빛 사랑 | 하늘호수 | 2016.01.20 | 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