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4 21:31

봄/정용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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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정용진 시인
    
이른 아침
새들이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떠
창을 여니

자두나무 가지위에
산새 가족들이
구슬을 꿰인 듯
쪼르르 앉아 있다.

하루 일과 훈시를 듣는가
조용하더니
어미 새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자
새끼들도 창공에 무지개를 그린다.

활처럼 휘어졌던
자두나무 가지들도
겨울잠을 털고
시위를 당겨
봄을 쏘고 있다.

머 언 산 과녁엔
생명의 빛이 번득인다.
저들은 늦가을
열매로 익어 돌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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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그립다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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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16.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17. 잡초雜草 / 천숙녀

  18. 모래 / 천숙녀

  19. 절제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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