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754
어제:
1,586
전체:
16,504,45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5.31 09:18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조회 수 2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참새가 날아와 앉았다

기와지붕 밑 지푸라기 깔린 집과는

너무 대조적

그래도 이따금

이런 곳에 앉아 쉬고도 싶은 법

참새라고 앞마당만 쪼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가시 돋친 철사 줄 위에 앉듯이

철쇄 위에서도 참새의 생生은 있는 것


그 모습을 눈여겨 본 누군가가

참새가 후루룩- 날아가기 전

그가 앉은 그 자리에 집어넣었다


사진 속 아이는 너무 조용해

참새는 날개를 펴보지만

멋진 철쇄 사진틀 밖을

벗어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9 수필 감사 조건 savinakim 2013.12.25 299
1428 시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307
1427 시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58
1426 시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성백군 2014.01.03 365
1425 시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413
1424 시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16
1423 시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66
1422 시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39
1421 시 2월 이일영 2014.02.21 164
1420 시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10
1419 시 강설(降雪) 성백군 2014.01.24 165
1418 시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63
1417 시 겨울 홍시 강민경 2014.02.08 336
1416 시 몽돌과 파도 성백군 2014.02.22 379
1415 시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86
1414 시 낙원동에서 강민경 2014.02.23 244
1413 시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40
1412 시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5
1411 시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1410 시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