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3 13:06

파도

조회 수 10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도/강민경

 

밤낮없이 우는 파도

그래도 부족한가

때로는 거심, 부립니다.

 

조심하시라고

목청껏 소리소리 지르다가 안 되면

살펴보시라고

제 몸 부수며 하얗게 날빛을 세웁니다

 

청각장애인 시각 장애인,

술 취한 사람, 길 잃은 사람, 넋 나간 사람들,

여기는 바다 저기는 육지니 정신 좀 자리라고

철썩철썩 파도가 제 뺨을 칩니다

 

두들기면서 부서지면서

말을 합니다

사람이면 사람답게 살라고

파도가 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파도 강민경 2019.07.23 109
849 대숲 위 하늘을 보며 2 강민경 2019.07.24 242
848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37
847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26 134
846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31
845 고백(5) /살고 싶기에 file 작은나무 2019.08.02 175
844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106
843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97
842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249
841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219
840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87
839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109
838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19 127
837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강민경 2019.09.20 183
836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202
835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209
834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85
833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203
832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55
831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74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