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9 03:55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우리 곁을 종종 찾아오는  

장맛비의 성질을 탓한 뒤

돌아보면

그건 사람의 월권행위일 뿐

실제로는 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변덕스러운 성질은 미친 바람둥이 같아도

하늘 명령을 수행하는 일은

 

때를 따라 내리는 선한 비나

사나운 바람이라도

욕심 부른 열매는 솎아내야 굵은

알곡을 낼 수 있습니다     

 

흙탕물 튄 옷은 빨아 입어야 깨끗하듯

바람과 장맛비의 성질이 한통속이면

옹골찬 내 마음도

뜨겁고 바지런한 가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0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15 361
1469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44
1468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200
1467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16
1466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66
1465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52
1464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127
1463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77
1462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85
1461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40
1460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74
»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55
1458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203
1457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85
1456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210
1455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202
1454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강민경 2019.09.20 183
1453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19 127
1452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110
1451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87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