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511
어제:
3,386
전체:
17,000,14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10.22 12:14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조회 수 1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개망초 꽃이 나에게/강민경

 

이름 앞에

‘개’ 자가 붙었다고 괄시하지 말란다

아무 데서나 피는 흔한 꽃이라고

무시하지 마란다

 

사람들이 말했단다

제 꽃말이 행복을 가져오고

불편한 사람끼리 편해지도록 화해를 시킨다는

이름은 개망초라고,

 

반겨라, 웃어라, 기뻐하란다.

그리고 억지로라도 호들갑을 떨란다

그래도, 마음에 내키진 않지만

정성을 봐서, 바람에 이름을 흔들며

‘개’ 자를 털어내며, 개처럼 충성을 다할 것이란다

 

길가 흔한 꽃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란다

세상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것들은 언제나

저’처럼 흔하고 천한 것들이란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0 시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15 361
1469 시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44
1468 시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200
1467 시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16
1466 시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66
1465 시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52
1464 시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127
» 시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77
1462 시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85
1461 시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40
1460 시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74
1459 시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55
1458 시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203
1457 시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85
1456 시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210
1455 시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202
1454 시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강민경 2019.09.20 183
1453 시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19 127
1452 시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110
1451 시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8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115 Next
/ 115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