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814
어제:
3,569
전체:
16,743,05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10.22 12:14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조회 수 1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개망초 꽃이 나에게/강민경

 

이름 앞에

‘개’ 자가 붙었다고 괄시하지 말란다

아무 데서나 피는 흔한 꽃이라고

무시하지 마란다

 

사람들이 말했단다

제 꽃말이 행복을 가져오고

불편한 사람끼리 편해지도록 화해를 시킨다는

이름은 개망초라고,

 

반겨라, 웃어라, 기뻐하란다.

그리고 억지로라도 호들갑을 떨란다

그래도, 마음에 내키진 않지만

정성을 봐서, 바람에 이름을 흔들며

‘개’ 자를 털어내며, 개처럼 충성을 다할 것이란다

 

길가 흔한 꽃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란다

세상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것들은 언제나

저’처럼 흔하고 천한 것들이란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2 (단편) 나비가 되어 (5) 윤혜석 2013.06.23 246
1481 시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46
1480 시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46
1479 시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46
1478 꽃피는 고목 강민경 2007.12.08 245
1477 시인을 위한 변명 황숙진 2008.04.05 245
1476 시 노숙자 강민경 2013.10.24 245
1475 시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45
1474 시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45
1473 수필 바람찍기 file 작은나무 2019.02.28 245
1472 시조 손을 씻으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3 245
1471 시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44
1470 시 천고마비 1 유진왕 2021.08.01 244
1469 단순한 사연 서 량 2005.08.28 243
1468 초석 (礎 石 ) 강민경 2006.08.18 243
1467 실체를 벗어버린 밤 풍경 강민경 2012.06.06 243
1466 신발 가장론(家長論) 성백군 2012.12.19 243
1465 시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43
1464 밤 손님 성백군 2006.08.18 242
1463 地久 천일칠 2007.03.08 24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15 Next
/ 115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