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2 23:40

하와이 등대

조회 수 1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와이 등대/강민경

 

 

등대하면 외로움이 먼저인데

동네를 끼고 도는

다이아몬 헤드 길옆 등대는

스스로 외로움을 지운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서인지

발을 한 걸음만 뒤로 물리면

도란도란 귀를 잡아당기는 길가

가로등 불과

바닷가 동네 사람들의 집집이 켠

자동차 헤드라이트로 일제히 어둠 밀어낸

자축에 서로의 안위를 다퉈 묻는다

 

눈에보이면 보이는 대로

보고 듣는 신선함 속에

어둑새벽 해 오름 모르는 신선함으로

사람들을 부르는 소문을 따라

다이아몬 헤드 인근 동네 안 등대는

절대 외롭지 않다고 하는데

 

나는 왜 늘

파도 소리만 들리는 바다에 예민해서

외로움을 먼저 떠올리는지!

찰칵찰카닥 사진 찍던 그이 왈

하와이 등대걱정 말고

쉬이 지치는 내몸 건강이나 살피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0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39
829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85
828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77
827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127
826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52
825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65
824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16
823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200
822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44
821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15 361
820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36
819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66
»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53
817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233
816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218
815 가슴 뜨거운 순간 강민경 2019.12.06 169
814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84
813 겨울, 담쟁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0 156
812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125
811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7 152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