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0 19:14

겨울, 담쟁이 / 성백군

조회 수 1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 담쟁이 / 성백군

 

 

올 한 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러는 서운한 일도 있었겠지요

 

이제는 쉴 때라고

잎 떨군 담쟁이넝쿨이

희색 벽돌담장에

그동안 살아온 공력을 꺼내 놓았습니다

 

담은 허물지 못했지만

길은 닦아 놓았으니

가면 된다고

이웃의 경계를 넘어갑니다

 

저건

간절함입니다

연말이 가기 전에

맺힌 감정을 풀고 소통하라는

화해의 메시지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9 (단편) 나비가 되어 (5) 윤혜석 2013.06.23 242
1488 시조 들풀 . 1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1 242
1487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41
1486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41
1485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1484 단순한 사연 서 량 2005.08.28 240
1483 밤 손님 성백군 2006.08.18 240
1482 어느날 아침의 영상 곽상희 2007.08.26 240
1481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40
1480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40
1479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240
1478 칼춤 손홍집 2006.04.10 239
1477 등라(藤蘿) 이월란 2008.02.16 239
1476 실체를 벗어버린 밤 풍경 강민경 2012.06.06 239
1475 당신의 소신대로 강민경 2015.03.15 239
1474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39
1473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39
1472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39
1471 초석 (礎 石 ) 강민경 2006.08.18 238
1470 대지 유성룡 2008.02.28 238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