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7 20:01

왜 이렇게 늙었어

조회 수 10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왜 이렇게 늙었어/강민경    

 

 

십여 년 만에 만난 친구

깜짝 반기는 인사말

너 아직도 젊다 얘하는 호들갑이

싫지 않다

 

나이 들수록 소녀 시절이

그리워서랄까

죽을 때 죽더라도 사지육신 아픈데 없이

젊고 팔팔하게 살고 싶어서랄까

 

아니 얘 좀 봐’ ‘벌써 늙어 보이면 어쩌라고

부러 발끈했더니,

그것 봐 내 그럴 줄 알았다니까

왼쪽 눈 한 번 찡긋해 보이고 하는 말

왜 이렇게 늙었어. 하면

너나 네 남편이 날 가만두겠니

아이고 무서워라

 

눈치 살피는 듯 두리번거리는 친구의 재치에

한바탕 웃음꽃이 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29 시조 거울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9 109
1928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109
1927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9
1926 시조 무지개 뜨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8 109
1925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06 109
1924 사랑 4 이월란 2008.03.02 110
1923 내비게이터 성백군 2013.06.26 110
1922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110
1921 시간의 탄생은 나 강민경 2015.07.09 110
1920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10
1919 착한 갈대 강민경 2019.05.16 110
1918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0
1917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10
1916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10
1915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10
1914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10
1913 시조 깊은 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1 110
1912 감사한 일인지고 1 유진왕 2021.08.02 110
1911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0
1910 시조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3 110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