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7 20:01

왜 이렇게 늙었어

조회 수 10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왜 이렇게 늙었어/강민경    

 

 

십여 년 만에 만난 친구

깜짝 반기는 인사말

너 아직도 젊다 얘하는 호들갑이

싫지 않다

 

나이 들수록 소녀 시절이

그리워서랄까

죽을 때 죽더라도 사지육신 아픈데 없이

젊고 팔팔하게 살고 싶어서랄까

 

아니 얘 좀 봐’ ‘벌써 늙어 보이면 어쩌라고

부러 발끈했더니,

그것 봐 내 그럴 줄 알았다니까

왼쪽 눈 한 번 찡긋해 보이고 하는 말

왜 이렇게 늙었어. 하면

너나 네 남편이 날 가만두겠니

아이고 무서워라

 

눈치 살피는 듯 두리번거리는 친구의 재치에

한바탕 웃음꽃이 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9 수필 김우영 작가의/ 주당 골초 호색한 처칠 김우영 2013.10.27 788
468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9 김우영 2015.06.28 540
467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5 김우영 2015.06.21 413
466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4 김우영 2015.06.18 450
465 기타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글 고치기와 띄어쓰기 김우영 2014.06.01 882
464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18 김우영 2015.05.27 316
463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9 김우영 2015.04.28 234
462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15 김우영 2015.05.14 378
461 김우영 작가의 우리말 나들이 구조조정해야 할 ‘~적’과 ‘~ 내지 김우영 2012.06.01 405
460 수필 김우영 작가의 에세이/ 이 눔들이 대통령을 몰라보고 김우영 2013.10.20 557
459 김우영 작가의 수필/ 비 오는 날 추억의 팡세 김우영 2012.07.14 74
458 김우영 작가의 산림교육원 연수기 김우영 2012.06.25 1220
457 김우영 작가의 명품시리즈 '언니의 명품' 김우영 2012.02.11 571
456 김우영 작가의 거대한 자유 물결 현장, 미국, 캐나다 여행기 김우영 2013.10.03 714
455 수필 김우영 작가의 (문화산책]물길 막는 낙엽은 되지 말아야 김우영 2014.11.09 601
454 김우영 작가가 만난 사람들 김우영 2011.11.15 792
453 김우영 작가 만나 사람들 출판회 성료l 김우영 2011.11.27 638
452 김우영 작가 독서노트 김우영 2011.10.24 836
451 기타 김우영 김애경 부부작가 콘서트 김우영 2015.05.18 693
450 김신웅 시인의 시세계(문예운동) / 박영호 관리자 2004.07.24 859
Board Pagination Prev 1 ...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