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7 20:01

왜 이렇게 늙었어

조회 수 14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왜 이렇게 늙었어/강민경    

 

 

십여 년 만에 만난 친구

깜짝 반기는 인사말

너 아직도 젊다 얘하는 호들갑이

싫지 않다

 

나이 들수록 소녀 시절이

그리워서랄까

죽을 때 죽더라도 사지육신 아픈데 없이

젊고 팔팔하게 살고 싶어서랄까

 

아니 얘 좀 봐’ ‘벌써 늙어 보이면 어쩌라고

부러 발끈했더니,

그것 봐 내 그럴 줄 알았다니까

왼쪽 눈 한 번 찡긋해 보이고 하는 말

왜 이렇게 늙었어. 하면

너나 네 남편이 날 가만두겠니

아이고 무서워라

 

눈치 살피는 듯 두리번거리는 친구의 재치에

한바탕 웃음꽃이 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0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7 122
1489 세상사 강민경 2020.01.01 127
1488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1 185
1487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11
1486 왜 화부터 내지요 강민경 2019.12.28 171
1485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8 170
1484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26 166
1483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55
1482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93
»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43
1480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7 152
1479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124
1478 겨울, 담쟁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0 156
1477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84
1476 가슴 뜨거운 순간 강민경 2019.12.06 168
1475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217
1474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233
1473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53
1472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65
1471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36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