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며칠째

샤워하고 세수하고

시도 때도 없이 구름을 씻어내더니

드디어 하늘이 파랗습니다

 

그동안

먹고 마시고,

마른 땅이 생기가 올라

초록으로 새 옷을 갈아입고

길 나설 채비를 합니다

 

하늘이 문을 열고

땅이 나들이 나왔으니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동산이 맞선자리를 깔아놓았습니다

 

하늘과 땅은

태곳적부터 천생연분 아닌가요,

가뭄 홍수로 매 맞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며

아들딸 많이 낳고 풍년이 되라며

아침 해가 주례사를 낭독합니다.


  1. 아침 / 천숙녀

    Date2021.07.06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28
    Read More
  2. 풍차

    Date2012.08.29 By성백군 Views129
    Read More
  3. 개화(開花)

    Date2012.10.31 By성백군 Views129
    Read More
  4. 혈(血)

    Date2013.02.28 By강민경 Views129
    Read More
  5. 봄, 낙엽 / 성백군

    Date2019.03.2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9
    Read More
  6. 방하

    Date2021.08.01 Category By유진왕 Views129
    Read More
  7. 시간의 길 / 성백군

    Date2020.04.0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9
    Read More
  8. 간직하고 싶어

    Date2020.11.03 Category By泌縡 Views129
    Read More
  9.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Date2021.03.27 Category By박영숙영 Views129
    Read More
  10. 희망希望 / 천숙녀

    Date2021.11.11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29
    Read More
  11.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Date2022.01.10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29
    Read More
  12. 회원懷願 / 천숙녀

    Date2021.07.03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30
    Read More
  13. 기성복 / 성백군

    Date2024.04.0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0
    Read More
  14.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Date2020.02.0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0
    Read More
  15.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Date2022.03.20 Category By독도시인 Views130
    Read More
  16. 무릉도원

    Date2021.07.30 Category By유진왕 Views130
    Read More
  17.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Date2021.10.12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30
    Read More
  18.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Date2022.02.09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30
    Read More
  19. 삽화가 있는 곳

    Date2023.05.14 Category By김사빈 Views130
    Read More
  20. 어머니 / 성백군

    Date2018.05.0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