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5 12:34

나무 / 성백군

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무 / 성백군

 

 

나무는

앞이 따로 없다

보는 곳이 앞이다.

 

이것저것

고르지도 않는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꽃 피우고, 열매 맺고, 잎 떨구고, 나목이 되고

그때그때 최선을 다할 뿐

 

나는 칠십 평생을

이리 굴리고 저리 구르며

인생을 학습해 왔는데

여생에 남은 것은 늙음뿐이다

 

지친 몸

나무 그늘에 들어 쉬며

속을 본다

나무속은 꽉 찼는데, 채우려 했던

내 속은 텅 비었다.


  1. 나목(裸木) / 천숙녀

    Date2021.03.20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54
    Read More
  2. 나목(裸木) - 2

    Date2017.11.0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29
    Read More
  3.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Date2018.12.2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83
    Read More
  4.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Date2019.12.3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99
    Read More
  5.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Date2021.01.1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09
    Read More
  6.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Date2023.05.2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37
    Read More
  7.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Date2023.12.2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79
    Read More
  8. 나목의 열매 / 성백군

    Date2024.02.1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59
    Read More
  9. 나무

    Date2019.03.24 Category수필 By작은나무 Views120
    Read More
  10. 나무 / 성백군

    Date2020.02.2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42
    Read More
  11. 나무 뿌리를 밟는데

    Date2018.04.24 Category By강민경 Views89
    Read More
  12. 나무 뿌리를 보는데

    Date2018.10.08 Category By강민경 Views152
    Read More
  13. 나무 요양원

    Date2014.01.23 Category By강민경 Views332
    Read More
  14. 나뭇잎 자서전

    Date2015.11.2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67
    Read More
  15. 나뭇잎에 새긴 연서

    Date2016.07.16 Category By강민경 Views213
    Read More
  16. 나비 그림자

    Date2013.07.05 By윤혜석 Views215
    Read More
  17. 나비의 변명 / 성백군

    Date2015.03.1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42
    Read More
  18. 나쁜 사랑 / 성백군

    Date2022.07.0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93
    Read More
  19. 나쁜엄마-고현혜

    Date2017.05.08 Category By오연희 Views186
    Read More
  20. 나에게 기적은

    Date2020.01.22 Category By강민경 Views17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