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2 03:57

새와 나

조회 수 2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와 /강민경

 

그친

           산책길 잔디밭을 뛰어다니며

           먹이 찾는 새들의 분주함이

           활달하다.

 

헤집고 쪼아보는

           발가락과 부리의 노동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은 관조(觀照)* 때문일까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면

           삶에는 의미가 있는 것을

           

           부하고 가난하고

           귀하고 천하고 선하고 악하고

            누가 만들어 놓은 것일까?

 

사람이 무엇이관데 

가끔은

           저 새들처럼 자유로워지고 싶다

           

           윤리도 도덕도 법도 내려놓고

           무지가 되고 싶다. 자연처럼,

           저 새들처럼.

 

           *관조( 觀照): 대상의 본질을

            주관을 떠나서 냉정히 응시하는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0 엿 같은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0 163
1529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40
1528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100
1527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12 171
1526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238
» 새와 나 강민경 2020.05.02 207
1524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5.01 121
1523 4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28 140
1522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4.23 212
1521 원죄 하늘호수 2020.04.21 162
1520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泌縡 2020.04.16 204
1519 막힌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14 93
1518 그대인가요! – 김원각 泌縡 2020.04.08 173
1517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57
1516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82
1515 찔레꽃 그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31 119
1514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35
1513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24 178
1512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55
1511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117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