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81
어제:
5,742
전체:
17,015,76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5.20 12:33

엿 같은 말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엿 같은 말 / 성백군

 

숲 속에서는

풀이 나무를 헤집고

나뭇가지가 풀숲을 가로질러도 싱싱하다

어떤 넝쿨은 나무를 밑동부터 감고 타고 올라

한 몸같이 자연스럽다

 

나 같으면

얼마나 답답할까 귀찮고

욕을 하든지 화를 내든지

아마 토막토막 잘라 버렸을 텐데

 

저것들은

귀도 없고 눈도 없고

발이 없으니

듣지도 볼 수도 도망칠 수도 없어서

그럴까

그럼 나는 다 있는데

저들보다 나은 게 없지 않은가

 

엿 같은 말

눈에 익숙하도록 보다 보니

기가 차서, 맛이

씹을수록  쫀득거리고 달콤하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1 시 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2020.05.22 202
» 시 엿 같은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0 163
1529 시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42
1528 시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104
1527 시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12 172
1526 시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240
1525 시 새와 나 강민경 2020.05.02 208
1524 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5.01 121
1523 시 4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28 142
1522 시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4.23 214
1521 시 원죄 하늘호수 2020.04.21 163
1520 시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泌縡 2020.04.16 205
1519 시 막힌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14 94
1518 시 그대인가요! – 김원각 泌縡 2020.04.08 175
1517 시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58
1516 시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84
1515 시 찔레꽃 그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31 119
1514 시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35
1513 시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24 179
1512 시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5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115 Next
/ 115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