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981
어제:
1,569
전체:
16,514,98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5.20 12:33

엿 같은 말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엿 같은 말 / 성백군

 

숲 속에서는

풀이 나무를 헤집고

나뭇가지가 풀숲을 가로질러도 싱싱하다

어떤 넝쿨은 나무를 밑동부터 감고 타고 올라

한 몸같이 자연스럽다

 

나 같으면

얼마나 답답할까 귀찮고

욕을 하든지 화를 내든지

아마 토막토막 잘라 버렸을 텐데

 

저것들은

귀도 없고 눈도 없고

발이 없으니

듣지도 볼 수도 도망칠 수도 없어서

그럴까

그럼 나는 다 있는데

저들보다 나은 게 없지 않은가

 

엿 같은 말

눈에 익숙하도록 보다 보니

기가 차서, 맛이

씹을수록  쫀득거리고 달콤하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9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1 152
1648 시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4
1647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8 96
1646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7 115
1645 시 별처럼-곽상희 1 file 곽상희 2021.02.26 72
1644 시조 우리 사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6 162
1643 시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17
1642 시조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4 121
1641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3 197
1640 시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52
1639 시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91
1638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2 135
1637 시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69
1636 시조 독도 너를 떠올리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0 119
1635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9 147
1634 시조 뒤안길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8 91
1633 시조 실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7 101
1632 시조 국민 문화유산 보물1호, 숨 터 조견당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6 116
1631 시조 눈물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5 131
1630 시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6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