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872
어제:
1,418
전체:
16,448,97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11.25 00:04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년 내내

봄날만 같은 하와이에도

때 되면 낙엽이 쌓입니다

 

동네 공원을 걷는데

몽키트리, 밴얀트리, 아카시아, 각종 나뭇잎이

잔디밭에 떨어져

지저분하게 초록 생기를 어지럽힙니다

 

좋은 환경에서

부족함이 없이 잘 살았으면

그 생애의 마지막은 고와야 하는 것 아닙니까?

곱게 물든 단풍잎은 하나도 없고

우중충한 갈색 잎뿐입니다

 

날 때부터 을이었고

지금도 가난하여 살기가 힘들다고

주눅 들지 말아요

겨울을 이기고, 봄, 여름을 잘 견디어낸

한국의 단풍이 보고 싶습니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지만

삶의 결과는 정직하다고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47 시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93
1946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93
1945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93
1944 시조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0 93
1943 시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93
1942 시조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9 93
194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5 93
1940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94
1939 시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94
1938 시조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1.23 94
1937 시조 내 시詩는 -기름 한 방울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15 94
1936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94
1935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94
1934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9 94
1933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3 94
1932 시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94
1931 시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95
1930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5 95
1929 시조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0 95
1928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9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