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꽃
가녀린 대궁타고 온 몸에 번지더니
생살 도려낸 흔적 위에 목숨 걸고 피던 꽃
간절한 마음을 담아 밑그림을 그렸다
떼어내도 줄지 않는 피 끓는 가슴으로
덜 여문 생각을 모아 마른 목을 적시면
지는 꽃잎 한 장에 삶의 궤적 그었다
어둠 속에 날 세우며 굳게 다문 붉은 입술
긁히고 밀리던 가슴 허물 한 겹 벗어놓고
메마른 땅 꾹꾹 눌러 인印을 치는 늦가을
지는 꽃
가녀린 대궁타고 온 몸에 번지더니
생살 도려낸 흔적 위에 목숨 걸고 피던 꽃
간절한 마음을 담아 밑그림을 그렸다
떼어내도 줄지 않는 피 끓는 가슴으로
덜 여문 생각을 모아 마른 목을 적시면
지는 꽃잎 한 장에 삶의 궤적 그었다
어둠 속에 날 세우며 굳게 다문 붉은 입술
긁히고 밀리던 가슴 허물 한 겹 벗어놓고
메마른 땅 꾹꾹 눌러 인印을 치는 늦가을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67 | 시조 | 똬리를 틀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6 | 110 |
1766 | 시 | 절제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3.24 | 110 |
1765 | 눈망울 | 유성룡 | 2007.11.05 | 111 | |
1764 | 휴양지 | 김우영 | 2012.05.16 | 111 | |
1763 | 시 |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 유진왕 | 2022.07.05 | 111 |
1762 | 시 | 고난 덕에 | 강민경 | 2017.01.02 | 111 |
1761 | 시 | 햇빛 꽃피웠다 봐라 | 강민경 | 2017.01.23 | 111 |
1760 | 시 |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 하늘호수 | 2017.05.02 | 111 |
1759 | 시조 | 독도獨島-너는 장군이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31 | 111 |
» | 시조 | 지는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9 | 111 |
1757 | 시 | 4월 꽃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28 | 111 |
1756 | 시 |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02 | 111 |
1755 | 시 |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 泌縡 | 2020.09.07 | 111 |
1754 | 시 |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10 | 111 |
1753 | 시 |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 泌縡 | 2020.11.11 | 111 |
1752 | 시 |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5 | 111 |
1751 | 시조 | 희망希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1 | 111 |
1750 | 시조 | 추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2 | 111 |
1749 | 시 | 공존이란?/강민경 | 강민경 | 2018.08.25 | 112 |
1748 | 시 | 파도의 사랑 2 | 강민경 | 2017.01.30 | 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