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꽃
가녀린 대궁타고 온 몸에 번지더니
생살 도려낸 흔적 위에 목숨 걸고 피던 꽃
간절한 마음을 담아 밑그림을 그렸다
떼어내도 줄지 않는 피 끓는 가슴으로
덜 여문 생각을 모아 마른 목을 적시면
지는 꽃잎 한 장에 삶의 궤적 그었다
어둠 속에 날 세우며 굳게 다문 붉은 입술
긁히고 밀리던 가슴 허물 한 겹 벗어놓고
메마른 땅 꾹꾹 눌러 인印을 치는 늦가을
지는 꽃
가녀린 대궁타고 온 몸에 번지더니
생살 도려낸 흔적 위에 목숨 걸고 피던 꽃
간절한 마음을 담아 밑그림을 그렸다
떼어내도 줄지 않는 피 끓는 가슴으로
덜 여문 생각을 모아 마른 목을 적시면
지는 꽃잎 한 장에 삶의 궤적 그었다
어둠 속에 날 세우며 굳게 다문 붉은 입술
긁히고 밀리던 가슴 허물 한 겹 벗어놓고
메마른 땅 꾹꾹 눌러 인印을 치는 늦가을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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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 | 시 |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 박영숙영 | 2021.03.03 | 128 |
1692 | 시 | 하나 됨 2 | young kim | 2021.03.10 |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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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0 | 개화(開花) | 성백군 | 2012.10.31 | 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