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버지 사랑채에서 담배를 피우신다
젖 냄새 물씬 밴 엄마 무릎 베고 누워
아슴한 기억의 조각 꿰맞추는 여린 흔적
줄줄이 흙벽 사이로 바람이 들어왔다
아픔이 아픔 인 걸 모르고 지나도록
슬며시 등 내어주는 뿌리 깊은 나무 있어
평등하게 비추는 햇살 부채 살로 펼쳐졌다
“뿌리를 다독이며 꽃밭을 키워라”는 말씀
오랜 날 멈춘 시간을 깨워 오늘부터 새날이다
아버지
아버지 사랑채에서 담배를 피우신다
젖 냄새 물씬 밴 엄마 무릎 베고 누워
아슴한 기억의 조각 꿰맞추는 여린 흔적
줄줄이 흙벽 사이로 바람이 들어왔다
아픔이 아픔 인 걸 모르고 지나도록
슬며시 등 내어주는 뿌리 깊은 나무 있어
평등하게 비추는 햇살 부채 살로 펼쳐졌다
“뿌리를 다독이며 꽃밭을 키워라”는 말씀
오랜 날 멈춘 시간을 깨워 오늘부터 새날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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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 시조 |
종자種子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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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1.24 | 1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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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 죄인이라서 | 성백군 | 2006.03.14 | 158 | |
395 | 주는 손 받는 손 | 김병규 | 2005.02.16 | 453 | |
394 | 시 | 주름살 영광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19 | 111 |
393 | 주시 당하는 것은 그 존재가 확실하다 | 박성춘 | 2011.10.25 | 181 | |
392 | 시 | 주차장에서 | 강민경 | 2016.05.17 | 228 |
391 | 죽고 싶도록 | 유성룡 | 2008.02.27 | 205 | |
390 | 시 | 죽은 나무와 새와 나 | 강민경 | 2014.05.19 | 4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