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안길 / 천숙녀
하얀 고무신 한 켤레 댓돌위에 벗어두고
이순(耳順)의 뒤안길을
둘러보는 걸음 있어
한 생애
거울을 본다
골마지 핀 나를 들여다 본다
뒤안길 / 천숙녀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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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7 | 시조 | 아득히 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4 | 71 |
2126 | 시조 | 기다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8 | 72 |
2125 | 시 |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19 | 72 |
2124 | 시조 | 귀 울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3 | 72 |
2123 | 시조 |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6 | 72 |
2122 | 단풍 2 | 이월란 | 2008.04.15 | 73 | |
2121 | 시조 |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3 | 73 |
2120 | 시 | 청춘은 아직도 | 강민경 | 2019.08.06 | 73 |
2119 | 시 | 나그네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9.14 | 73 |
2118 | 시 | 조각 빛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4.01.30 | 73 |
2117 | 시 | 가을나무 | 정용진 | 2021.02.11 | 73 |
2116 | 시조 |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3 | 73 |
2115 | 시 | 낚시꾼의 변 1 | 유진왕 | 2021.07.31 | 73 |
2114 | 시조 |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6 | 73 |
2113 | 시 |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07 | 73 |
2112 | 시조 |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6 | 73 |
2111 | 시조 |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8 | 73 |
2110 | 시 |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9 | 73 |
2109 | 시조 | 독도-실핏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9 | 74 |
2108 | 시 | 밑거름 | 강민경 | 2020.05.15 | 74 |
김인숙 시인님의 해설중에서-
항상 씩씩하고 너무 고와서 젊은 줄만 알았는데
천 시인도 이제 이순의 뒤 안 길인가보다
김치가 너무 익어 골마지 핀 것처럼 스스로 골마지가 피었다는데
천 시인을 아는 사람은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겉이 씩씩하다고 속까지 씩씩하겠는가
귀가 순해진다는 이순에는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댓돌 위에 하얀 고무신이 허투루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모든 게 자신이 없어지고 여려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