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2.28 13:18

삼월 / 천숙녀

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가나다.jpg

 

삼월 / 천숙녀

삼월은 가슴마다 파문으로 번져왔어

기미년 퍼져가던 만세소리 외쳐 보자

닭 울음 여명을 쫓아 튕겨 오르는 빛 부심을

 

꽃 한 송이 피웠었지 총 칼 앞에 태극기로

칼날 같은 눈초리들 맨땅 위에 박아 놓고

선혈 꽃 기립 박수로 한 겨레 된 우리잖아

 

겨울의 긴 잠 끝 봄빛으로 깨어날래

울리는 종소리에 새 날의 문을 열고

앞뜰을 정갈히 쓸고 돗자리 펼칠 거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69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31
1668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30 131
1667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1
1666 시조 눈물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5 131
1665 시조 실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4 131
1664 동굴 이월란 2008.04.29 132
1663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32
1662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32
1661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32
1660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32
1659 그대인가요! – 김원각 泌縡 2020.04.08 132
1658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32
1657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2 132
1656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32
1655 꽃 그늘 아래서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33
1654 許交 유성룡 2007.11.23 133
1653 봄밤 이월란 2008.03.08 133
1652 시조 고사리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5 133
1651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3
1650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33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