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3.12 12:43

3월의 노래 / 천숙녀

조회 수 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3월의 노래.jpg

 

3월의 노래 / 천숙녀

 

 

겨우내 가난했던 침묵沈黙 지루하였지만

갈잎이 푸른 물에 스며드는 노래있어

수목의 혈관血管이 터져 야산을 풀고 있다

 

씨앗도 함께 터져 재잘거리는 골목을 풀듯

동토凍土마저 풀려 골짜기로 흐르는 물

울 대목 간지럽다며 쏟아내는 기침소리

 

햇살 털고 일어서는 손짓 발짓 몸짓 보아

바람 만나 돋아나는 무성한 갈망의 촉

한여름 축제를 그리며 돗자리를 펼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69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30 131
1668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1
1667 시조 눈물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5 131
1666 시조 실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4 131
1665 동굴 이월란 2008.04.29 132
1664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32
1663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32
1662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32
1661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2 132
1660 무릉도원 1 유진왕 2021.07.30 132
1659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32
1658 꽃 그늘 아래서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33
1657 許交 유성룡 2007.11.23 133
1656 봄밤 이월란 2008.03.08 133
1655 시조 고사리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5 133
1654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3
1653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33
1652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33
1651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33
1650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133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