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3.12 12:43

3월의 노래 / 천숙녀

조회 수 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3월의 노래.jpg

 

3월의 노래 / 천숙녀

 

 

겨우내 가난했던 침묵沈黙 지루하였지만

갈잎이 푸른 물에 스며드는 노래있어

수목의 혈관血管이 터져 야산을 풀고 있다

 

씨앗도 함께 터져 재잘거리는 골목을 풀듯

동토凍土마저 풀려 골짜기로 흐르는 물

울 대목 간지럽다며 쏟아내는 기침소리

 

햇살 털고 일어서는 손짓 발짓 몸짓 보아

바람 만나 돋아나는 무성한 갈망의 촉

한여름 축제를 그리며 돗자리를 펼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6 시조 거울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9 97
605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0 137
604 시조 봄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0 143
603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23
602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92
» 시조 3월의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2 61
600 시조 귀 울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3 72
599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05
598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55
597 시조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5 88
596 시조 연(鳶)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16 98
595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42
594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73
593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07
592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95
591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76
590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53
589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1
588 시조 들풀 . 1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1 226
587 시조 들풀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2 57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