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 천숙녀
우리 집 옆 골목에 거푸집을 치고 있다
가로세로 탄탄히 묶고 보온덮개로 씌웠다
안에서 일어나는 일
간섭 말라 이르는지
포크레인 들락이며 헌집은 허물어졌고
움푹 파 놓은 깊은 터에 벽마다 박히는 쇠
뼈마디 새롭게 세웠다
토목공사 중이란다
어떤 집이 세워질까 지켜보는 눈빛들은
바람 따라 한 곳으로 쏠리는 시선들
어제의 터널 지났다
만선 가득할 아침이다
0
아침 / 천숙녀
우리 집 옆 골목에 거푸집을 치고 있다
가로세로 탄탄히 묶고 보온덮개로 씌웠다
안에서 일어나는 일
간섭 말라 이르는지
포크레인 들락이며 헌집은 허물어졌고
움푹 파 놓은 깊은 터에 벽마다 박히는 쇠
뼈마디 새롭게 세웠다
토목공사 중이란다
어떤 집이 세워질까 지켜보는 눈빛들은
바람 따라 한 곳으로 쏠리는 시선들
어제의 터널 지났다
만선 가득할 아침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10 | 시 |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4.14 | 140 |
1709 | 시조 | 안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3 | 131 |
1708 | 시조 |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2 | 113 |
1707 | 시조 |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4.11 | 152 |
1706 | 시조 |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4.10 | 139 |
1705 | 시 |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4.09 | 254 |
1704 | 시조 | 야윈 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9 | 112 |
1703 | 시조 |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8 | 111 |
1702 | 시조 | 처진 어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7 | 261 |
1701 | 시조 | 맨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6 | 152 |
1700 | 시조 | 뼈마디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5 | 155 |
1699 | 시 | Prayer ( 기 도 ) / young kim | young kim | 2021.04.04 | 174 |
1698 | 시조 | 청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4 | 118 |
»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3 | 95 |
1696 | 시조 | 시詩 한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2 | 104 |
1695 | 시조 | 민들레 홀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1 | 100 |
1694 | 시조 |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31 | 234 |
1693 | 시 | 눈[目]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3.31 | 165 |
1692 | 시 | 평 안 1 | young kim | 2021.03.30 | 194 |
1691 | 시조 | 다시한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30 | 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