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03 13:40

아침 / 천숙녀

조회 수 4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아침.jpg

 

아침 / 천숙녀

 

우리 집 옆 골목에 거푸집을 치고 있다

가로세로 탄탄히 묶고 보온덮개로 씌웠다

안에서 일어나는 일

간섭 말라 이르는지

 

포크레인 들락이며 헌집은 허물어졌고

움푹 파 놓은 깊은 터에 벽마다 박히는 쇠

뼈마디 새롭게 세웠다

토목공사 중이란다

 

어떤 집이 세워질까 지켜보는 눈빛들은

바람 따라 한 곳으로 쏠리는 시선들

어제의 터널 지났다

만선 가득할 아침이다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7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478
666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617
665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355
664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517
663 시조 어디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5 403
662 시조 눈물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6 398
661 시조 두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7 562
660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440
659 시조 연정(戀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8 419
658 시조 말의 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9 394
657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0 408
656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463
655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453
654 시조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1 628
653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454
652 시조 시詩 한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2 388
»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3 400
650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409
649 Prayer ( 기 도 ) / young kim young kim 2021.04.04 480
648 시조 뼈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5 462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