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05 14:09

뼈마디들 / 천숙녀

조회 수 1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대나무 마디들.jpg

 

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1 스승의 날이면 생각나는 선생님 이승하 2008.05.14 261
720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61
719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61
718 詩가 꺾이는 사회 / 임영준 박미성 2005.08.13 262
717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262
716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62
715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62
714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1 262
713 산국화 유성룡 2007.11.14 263
712 수필 한중 문학도서관 개관 운영계획 김우영 2015.06.04 263
711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유진왕 2021.07.27 263
710 동백꽃 천일칠 2005.03.17 264
709 공기가 달다 박성춘 2011.11.02 264
708 우리는 동그라미 한가족 김우영 2013.02.27 264
707 눈물의 배경 강민경 2013.09.29 264
706 7월의 유행가 강민경 2015.07.28 264
705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64
704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64
703 시나위 이월란 2008.04.30 265
702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강민경 2008.07.25 265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