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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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 미주문협 | 2020.09.06 | 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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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 시 |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08 | 111 |
718 | 시 | 미소와 함께 / 김원각 | 泌縡 | 2020.09.15 | 144 |
717 | 시 |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15 | 99 |
716 | 시 | 코로나 현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22 | 114 |
715 | 시 |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 泌縡 | 2020.09.25 | 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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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 시 |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29 | 124 |
712 | 시 | 동심을 찾다 / 김원각 | 泌縡 | 2020.10.03 | 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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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 시 | 가을빛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07 | 106 |
709 | 시 |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 泌縡 | 2020.10.10 | 93 |
708 | 시 |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13 | 290 |
707 | 시 |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 泌縡 | 2020.10.18 | 176 |
706 | 시 |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20 | 174 |
705 | 시 |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 泌縡 | 2020.10.26 | 165 |
704 | 시 |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27 | 108 |
703 | 시 | 간직하고 싶어 | 泌縡 | 2020.11.03 | 131 |
702 | 시 |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03 | 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