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647
어제:
3,386
전체:
17,000,28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조
2021.04.06 12:44

맨발 / 천숙녀

독도시인
조회 수 1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맨발.png

 

 

 

맨발 / 천숙녀

 

 

버리지 못하는 집착의 길 한 짐 씩 덜어내자

맞물린 톱니에 갇혀 견뎌야 했던 급류쯤

역류로 흐르는 소문은 참아온 내열(耐熱)

이다

 

봄볕이 몰고 온 사연 소름으로 돋았다

꼿꼿이 서서 버티었던 발길 뚝 끊긴 사월

한바탕 춤사위였다 칼집 내어 버무리던

 

 

한여름 출렁이던 서녘하늘에 노을이 탄다

땅을 치며 쏟은 눈물 목청 풀고 울었던 날

지독한 눈물이 있어 꽃으로 피는 거다

 

 

생(生)의 순간 오늘 하루는 한편의 드라마다

수맥(水脈)으로 흐르면서 꿈틀거리는 목숨 줄

우주의 맑은 길 여는 가뿐한 맨발이다

Atachment
첨부 '1'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0 시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40
1709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131
1708 시조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2 113
1707 시조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1 152
1706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139
1705 시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54
1704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112
1703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111
1702 시조 처진 어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7 261
» 시조 맨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6 152
1700 시조 뼈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5 155
1699 시 Prayer ( 기 도 ) / young kim young kim 2021.04.04 174
1698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118
1697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3 95
1696 시조 시詩 한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2 104
1695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100
1694 시조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1 234
1693 시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165
1692 시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94
1691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0 10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15 Next
/ 115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