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92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산길을 가다가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니

아내가 할닥거리며  따라온다

 

 

왜 아니겠는가?

힘들지,

평생을 어딜 가나 따라 다녔으니

기특하고 신기하고 고마워서

살짝 키스하는데,

지나가는 중년 커플 왈 늙은이들이 미쳤단다,

 

그래, 우리는 미쳤다

자네들처럼 20, 30년을 살 때는 좋았지만

50, 60년을 같이 살아 보게.

좋기만 하겠는가 미치기도 하지

 

고맙네! 알아주니

더 살아 보게

좋아서 미치겠네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닐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6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120
»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192
1704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78
1703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94
1702 시조 처진 어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7 230
1701 시조 맨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6 129
1700 시조 뼈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5 128
1699 Prayer ( 기 도 ) / young kim young kim 2021.04.04 122
1698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79
1697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3 57
1696 시조 시詩 한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2 68
1695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75
1694 시조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1 199
1693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135
1692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62
1691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0 63
1690 시조 말의 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9 103
1689 시조 연정(戀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8 95
1688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19
1687 시조 두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7 162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