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429
어제:
1,361
전체:
16,433,71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1.04.14 11:59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정자나무 우듬지는

햇빛 들면

반짝반짝 빛나고

바람 불면 팔랑팔랑 춤을 춥니다

 

잎들은

하늘만 바라보아서

생이 가벼워지고

삶에 신명이 지피나 봅니다

 

우리도 저 나뭇잎처럼

위를 바라보면 살기가 쉬워질 텐데

발이 땅을 딛고 있으니

자꾸 아래를 보게 됩니다

 

더 늙기 전에

죽어 흙이 되기 전에

잎들이 몸을 뒤집는 것처럼 우리도 마음을 뒤집어 보자

팔랑팔랑 춤을 추며

반짝반짝 빛을 따라 승천해 봅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6 벽에 뚫은 구멍 백남규 2008.09.30 417
565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박영호 2008.09.12 468
564 갈치를 구우며 황숙진 2008.11.01 481
563 사랑스러운 우리 두꺼비 file 최미자 2008.09.10 550
562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2
561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197
560 부부표지 file 김우영 2009.05.16 509
559 벽2 백남규55 2008.09.20 245
558 짝사랑 강민경 2009.05.13 597
557 봄날 임성규 2009.05.07 584
556 백사장에서 성백군 2008.07.31 148
555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69
554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강민경 2008.07.25 260
553 바깥 풍경속 강민경 2008.08.16 235
552 위로 김사빈 2008.08.23 198
551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은 2008.08.26 547
550 민들레 강민경 2008.09.14 177
549 글 욕심에 대하여. 황숙진 2008.09.13 567
548 벽 백남규 2008.09.16 178
547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신 영 2008.07.22 34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