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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5 14:48

꽃등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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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등불.jpg

 

꽃등불 / 천숙녀

 

 

낮으론 양지에 졸고 있는

가녀린 잎새야 너!

 

내 너 얼마나 품었는지

너 나 얼마나 안았는지

 

밤으론

꽃등불 켜고

혈관이 터지는 파열음이야


  1. 맨발 / 천숙녀

  2. 처진 어깨 / 천숙녀

  3.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4. 야윈 몸 / 천숙녀

  5.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6.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7. 불끈 솟아도 / 천숙녀

  8.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9. 안개 / 천숙녀

  10.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11. 이제 서야 / 천숙녀

  12. 꽃등불 / 천숙녀

  13. 숙녀야! / 천숙녀

  14. 거미줄 / 천숙녀

  15. 한 숨결로 /천숙녀

  16. 터 / 천숙녀

  17. 2019년 4월 / 천숙녀

  18.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9.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20. 간간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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