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녀야! / 천숙녀
시도 때도 없이 불어오는 샛바람 속
시름시름 앓다가도 꼿꼿이 서야만 해
푸근히 웃는 하루엔 푸른 꿈이 서려있어
물줄기 하나 있어
마르잖은 역사의 강
수모마저 울어 삼킨
뼈마디의 부러짐도
아픔에 씻고 씻기면
청자 고운 하늘 빛
갈대는 늘 강가에서 서걱이며 꿈 다듬고
그 와중에 잎 날 세워 충천함이 길차잖아
오붓한 터전의 울 안 감싸 안는 수월래야
숙녀야! / 천숙녀
시도 때도 없이 불어오는 샛바람 속
시름시름 앓다가도 꼿꼿이 서야만 해
푸근히 웃는 하루엔 푸른 꿈이 서려있어
물줄기 하나 있어
마르잖은 역사의 강
수모마저 울어 삼킨
뼈마디의 부러짐도
아픔에 씻고 씻기면
청자 고운 하늘 빛
갈대는 늘 강가에서 서걱이며 꿈 다듬고
그 와중에 잎 날 세워 충천함이 길차잖아
오붓한 터전의 울 안 감싸 안는 수월래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90 | 시조 | 맨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6 | 151 |
589 | 시조 | 처진 어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7 | 260 |
588 | 시조 |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8 | 111 |
587 | 시조 | 야윈 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9 | 112 |
586 | 시 |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4.09 | 254 |
585 | 시조 |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4.10 | 139 |
584 | 시조 |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4.11 | 152 |
583 | 시조 |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2 | 112 |
582 | 시조 | 안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3 | 130 |
581 | 시 |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4.14 | 140 |
580 | 시조 | 이제 서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4 | 200 |
579 | 시조 | 꽃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5 | 138 |
» | 시조 | 숙녀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6 | 158 |
577 | 시조 | 거미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7 | 163 |
576 | 시조 | 한 숨결로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8 | 113 |
575 | 시조 | 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9 | 148 |
574 | 시조 | 2019년 4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0 | 109 |
573 | 시 |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4.20 | 119 |
572 | 시조 |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1 | 140 |
571 | 시조 | 간간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2 | 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