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19 12:01

터 / 천숙녀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터.jpg

 

/ 천숙녀

 

 

 

오뉴월 소쩍 울음 한 웅큼 쥐고 와서

굽은 산허리에 쏟아놓는 들국 향기

걷다가 뒤돌아봐도 아 여긴 내 삶의 터

 

 

어느 해 가뭄엔가

무너진 논밭두렁

꿈꾸듯 일어서서

받쳐 든 하늘가에

우리들 생애를 펼친

저 긴 강의 목울음

 

 

가려다 되돌아서 발붙인 산새들아

둥지에 남은 온기 여명에 풀어내면

북악은 또 천만세를 너와 함께 부르려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9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김우영 2009.02.15 480
1708 개펄 강민경 2009.02.19 317
1707 믿음과 불신사이 박성춘 2009.02.21 424
1706 모의 고사 김사빈 2009.03.10 450
1705 하얀 꽃밭 김사빈 2009.03.12 552
1704 호객 성백군 2009.04.01 429
1703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강민경 2009.04.04 671
1702 나의 탈고법 김우영 2009.04.04 674
1701 삶이란 성백군 2009.04.13 459
1700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강민경 2009.04.13 514
1699 매지호수의 연가 오영근 2009.04.25 673
1698 여백 채우기 박성춘 2009.04.29 590
1697 저 붉은 빛 강민경 2009.05.03 563
1696 돼지독감 오영근 2009.05.04 589
1695 불경기 성백군 2009.05.04 535
1694 봄날 임성규 2009.05.07 597
1693 짝사랑 강민경 2009.05.13 601
1692 부부표지 file 김우영 2009.05.16 509
1691 부부 file 김우영 2009.05.19 599
1690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황숙진 2009.05.26 973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