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손 때 짙게 묻어있는 서랍장을 열었다
서랍 속에 뒹굴고 있는 몽당해진 삶의 뼈
숨 가쁜
틈바구니에 끼여
참 많이 바빴겠다
이 악물고 입술 짓씹는 나의 사월은 막장이다
뗏장 한 삽 푹 떠 듯 내일을 푹 떠내어
제 세상
뽑아 올리는
오월 보름 맞는다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손 때 짙게 묻어있는 서랍장을 열었다
서랍 속에 뒹굴고 있는 몽당해진 삶의 뼈
숨 가쁜
틈바구니에 끼여
참 많이 바빴겠다
이 악물고 입술 짓씹는 나의 사월은 막장이다
뗏장 한 삽 푹 떠 듯 내일을 푹 떠내어
제 세상
뽑아 올리는
오월 보름 맞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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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 시조 |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4.11 |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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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 시 |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4.14 | 140 |
580 | 시조 | 이제 서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4 | 200 |
579 | 시조 | 꽃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5 | 138 |
578 | 시조 | 숙녀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6 | 158 |
577 | 시조 | 거미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7 | 163 |
576 | 시조 | 한 숨결로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8 | 113 |
575 | 시조 | 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9 | 148 |
574 | 시조 | 2019년 4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0 | 109 |
573 | 시 |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4.20 | 119 |
» | 시조 |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1 | 140 |
571 | 시조 | 간간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2 | 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