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25 |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 강민경 | 2008.10.12 | 277 | |
1724 | 버팀목과 호박넝쿨 | 성백군 | 2008.10.21 | 197 | |
1723 | 과수(果樹)의 아픔 | 성백군 | 2008.10.21 | 212 | |
1722 | 갈치를 구우며 | 황숙진 | 2008.11.01 | 481 | |
1721 | 언어의 그림 그리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1) | 박영호 | 2008.11.12 | 560 | |
1720 |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 박영호 | 2008.11.12 | 626 | |
1719 | 저, 억새들이 | 성백군 | 2008.11.20 | 152 | |
1718 | 고백 | 강민경 | 2008.11.21 | 230 | |
1717 | 그리운 타인 | 백남규 | 2008.12.10 | 99 | |
1716 | 배꼽시계 | 강민경 | 2008.12.20 | 361 | |
1715 | 그대 가슴에 | 강민경 | 2009.01.06 | 219 | |
1714 | 선인장에 새긴 연서 | 성백군 | 2009.01.09 | 346 | |
1713 | 정원에 서있는 나무 | 강민경 | 2009.01.20 | 289 | |
1712 | 개펄 풍경 | 성백군 | 2009.01.22 | 85 | |
1711 | 가장 먼 곳의 지름길 | 박성춘 | 2009.01.22 | 200 | |
1710 | 일 분 전 새벽 세시 | 박성춘 | 2009.01.24 | 277 | |
1709 | 열쇠 | 백남규 | 2009.01.28 | 84 | |
1708 | 태양이 떠 오를때 | 강민경 | 2009.01.31 | 262 | |
1707 | 가르마 | 성백군 | 2009.02.07 | 369 | |
1706 | 생명책 속에 | 박성춘 | 2009.02.07 | 3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