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5.05 10:13

흑백사진 / 천숙녀

조회 수 2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진흑백사.jpg

 

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5 풍차의 애중(愛重) 강민경 2013.04.26 282
564 이슬의 눈 강민경 2013.08.01 282
563 감나무 같은 사람 김사빈 2014.06.14 282
562 7월의 향기 강민경 2014.07.15 282
561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282
560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282
559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최대수 2006.02.17 283
558 담쟁이넝쿨 성백군 2013.04.13 283
557 일곱 살의 남동생 김사빈 2008.06.05 283
556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283
555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4.12.16 283
554 수필 수레바퀴 사랑-김영강 오연희 2016.03.09 283
553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하늘호수 2015.08.30 283
552 독감정국 하늘호수 2017.01.16 283
551 시조 年賀狀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12.31 283
550 코리아타운. (1) 황숙진 2007.08.30 285
549 등산의 풍광 김사비나 2013.04.05 285
548 유월의 향기 강민경 2015.06.20 285
547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286
546 새해에는 / 임영준 박미성 2006.01.03 287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