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8 12:37

세상 감옥 / 성백군

조회 수 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 감옥 / 성백군

 

 

세상이 감옥에 갇혔다

 

살인을 한 것도 아니요

도적질을 한 것도 아니다

너무 많은 것을 가졌다는 이유다

 

나도 갇혔다

아무것이나 아무 말이나

너무 많이 먹고, 했다는 이유로

365, 마스크에 갇혀 중형을 받는 중이다

 

많은 것, 풍족하다는 것이

가난한 시절에는 축복이었었는데

부자가 되고 보니 그게 오히려 저주다

 

입이 마스크에 갇혀

코로나 19라는 세상  감옥에서

집회 금지와 거리 두기로 옥살이를 하느라

숨쉬기도 힘들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5.10.12 272
128 코스모스 날리기 천일칠 2005.10.10 330
127 가을단상(斷想) 성백군 2005.10.05 253
126 식당차 강민경 2005.09.29 311
125 코스모스 길가에서 천일칠 2005.09.26 188
124 그렇게 그때 교태를 서 량 2005.09.19 271
123 노숙자 성백군 2005.09.19 182
122 아이들과갈비 강민경 2005.09.19 331
121 두 손을 마주하여 그리움을 만든다 백야/최광호 2005.09.15 305
120 초가을인데 / 임영준 뉴요커 2005.09.12 281
119 한정식과 디어헌터 서 량 2005.09.10 492
118 회상 강민경 2005.09.05 302
117 여행을 떠나면서 김사빈 2005.09.05 345
116 허리케인 카트리나 성백군 2005.09.03 213
115 단순한 사연 서 량 2005.08.28 240
114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70
113 링컨 기념관 앞에서 김사빈 2005.08.26 356
112 빈방의 체온 강민경 2005.08.18 281
111 손들어 보세요 서 량 2005.08.13 290
110 詩가 꺾이는 사회 / 임영준 박미성 2005.08.13 258
Board Pagination Prev 1 ...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