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5 12:27

아들아! / 천숙녀

조회 수 2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무.jpg

 

 
아들아! / 천숙녀


아들아
너는 한그루의 나무가 되어라

연두 빛 새싹으로 눈망울 씻고 닦아
파스무레한 빛으로 자라나서는
이른 아침 풀잎처럼
영롱함으로 살아라

때로는 강렬한 태양빛에 온 몸이 타더라도
때로는 비바람에 휘어질 허리춤도
꿋꿋이 털고 일어설 수 있는
정말 괜찮은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라

너는 초록빛을 만들어라
나는 능선을 드러눕는 울타리가 되어
언제나
흥건한 기다림으로 넓게 드리우리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71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243
1770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127
1769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38
1768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129
1767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122
1766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2 119
1765 시조 옛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1 93
1764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161
1763 시조 유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1 95
1762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0 90
1761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41
1760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58
1759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7 188
1758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92
1757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300
» 아들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5 207
1755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103
1754 연緣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23 143
1753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2 127
1752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1 99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