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5 12:27

아들아! / 천숙녀

조회 수 1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무.jpg

 

 
아들아! / 천숙녀


아들아
너는 한그루의 나무가 되어라

연두 빛 새싹으로 눈망울 씻고 닦아
파스무레한 빛으로 자라나서는
이른 아침 풀잎처럼
영롱함으로 살아라

때로는 강렬한 태양빛에 온 몸이 타더라도
때로는 비바람에 휘어질 허리춤도
꿋꿋이 털고 일어설 수 있는
정말 괜찮은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라

너는 초록빛을 만들어라
나는 능선을 드러눕는 울타리가 되어
언제나
흥건한 기다림으로 넓게 드리우리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7 별천지(別天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1 70
526 시조 내 시詩는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2 130
525 시조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3 100
524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51
523 시조 내 시詩는 -기름 한 방울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15 94
522 시조 내 시詩는 -파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6 90
521 시조 내 시詩는 -장미 한송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7 125
520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70
519 시조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8 141
518 시조 점촌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9 184
517 어머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0 128
516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1 66
515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2 97
514 연緣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23 120
513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67
» 아들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5 176
511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80
510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65
509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7 164
508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28
Board Pagination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