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눈.jpg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눈이 쌓인다
매섭던 바람조차 잠든
고요위에
함박 눈 쌓이는 소리 뿐


그리고
발자국 소리
어머니 저승가시는

구만리 먼 길
어디쯤 가셨을까
풀꽃 흐드러진 언덕을 넘어
가슴에 대못을 치고
먼저 그곳에 간 아들의 마중을 받을까
그와 함께 걷고 있을까

인고忍苦의 한 생애生涯
다 태우지 못한 한恨 덩어리 녹여
하얀 눈꽃으로 피는 깊은 밤
이 편안한 잠결

숨소리조차 느낄 수 없는 적막 앞에
나는 웃음을 터트리는
한 마리 양洋이고 싶다
속죄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70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126
1769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38
1768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127
1767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117
1766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2 117
1765 시조 옛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1 90
1764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159
1763 시조 유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1 95
1762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0 90
»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39
1760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57
1759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7 185
1758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91
1757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97
1756 아들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5 200
1755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101
1754 연緣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23 143
1753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2 124
1752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1 97
1751 어머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0 153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