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눈.jpg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눈이 쌓인다
매섭던 바람조차 잠든
고요위에
함박 눈 쌓이는 소리 뿐


그리고
발자국 소리
어머니 저승가시는

구만리 먼 길
어디쯤 가셨을까
풀꽃 흐드러진 언덕을 넘어
가슴에 대못을 치고
먼저 그곳에 간 아들의 마중을 받을까
그와 함께 걷고 있을까

인고忍苦의 한 생애生涯
다 태우지 못한 한恨 덩어리 녹여
하얀 눈꽃으로 피는 깊은 밤
이 편안한 잠결

숨소리조차 느낄 수 없는 적막 앞에
나는 웃음을 터트리는
한 마리 양洋이고 싶다
속죄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89 시조 연정(戀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8 107
1688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29
1687 시조 두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7 177
1686 시조 눈물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6 78
1685 시조 어디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5 68
1684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124
1683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71
1682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0
1681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6
1680 시조 들풀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2 74
1679 시조 들풀 . 1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1 242
1678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3
1677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75
1676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90
1675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109
1674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22
1673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1672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66
1671 시조 연(鳶)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16 120
1670 시조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5 106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