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월, - 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시집 : 풀은 눕지 않는다. P102)

 

 

김매던 아낙 쉬하는 모습을

뒷골 밭에서 엿보던 선머슴

콩닥거리는 마음이 보리밭에 떨어져

애꿎은 청보리가 배태했다

 

노고지리 입소문에

다급해진 하늘이, 입막음 하겠다고

한꺼번에 햇볕을 쏟아붓는다

뱀딸기, 저도 한몫하겠다며

길섶에서 뛰쳐나와 몸이 다는데

 

천지가 온통 일을 저질러서

산부인과 의사가 모자란다며

김매는 아낙, 선머슴만 족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7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383
586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0 399
585 시조 유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1 412
584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452
583 시조 옛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1 395
582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2 435
»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415
580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404
579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401
578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398
577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610
576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529
575 시조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8 421
574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385
573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467
572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424
571 시조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file 독도시인 2021.06.11 470
570 시조 넝쿨찔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2 421
569 시조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3 448
568 시조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4 395
Board Pagination Prev 1 ...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