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05 16:48

오월 콘서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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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jpg

 

오월 콘서트 / 천숙녀


지난 오월이 아름답다는 걸 이제 서야 알겠어
신록의 푸르름이 희망이란 사실을
짙은 숲
굴레 안에는
잎 새들 뒹굴고 있었지

하루에도 몇 치씩 피워낼 꿈이 있고
꿈속에는 노래와 춤 출렁이는 샘이 있어
푸르른
사방 온 천지天地
콘서트에 이미 나는 취해 있었어

어디만큼 왔는지 어디만큼 걸어야 하는지
어제까지는 까맣게 잊고 있었나봐
지휘봉
툭툭 건드려
축제의 노래 부르는 오늘의 나自我

 
 

 


  1. 오늘도 나는 / 천숙녀

  2. 등나무 꽃 / 천숙녀

  3.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4.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5.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6. 뿌리에게 / 천숙녀

  7.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8.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9. 넝쿨찔레 / 천숙녀

  10.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11. 비 / 천숙녀

  12. 풍경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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