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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향기야.jpg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우리 사는 지구촌 여기 살다가 떠나는 풀잎들
얼마나 즐거웠을까 슬픈 일인들 또 얼마나 겪었을까
하늘은 알고 있겠지
바다도 알고 땅도 알거야

어느 날 서성이다가 돌아오는 오솔길
만삭의 환한 얼굴 출렁이는 둥근 달
초여름 바람결에 춤추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우리 같이 사는 동안 서로를 사랑하다
먼 길 떠날 때까지 목숨 값 다 할 수 있으려
태워라 움직이는 몸짓
내 길로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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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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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 시조 도예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2 164
1788 시조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1 153
1787 시조 등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0 73
1786 시조 오늘도 나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19 118
1785 시조 등나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8 106
1784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123
1783 시조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6 182
1782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41
1781 시조 뿌리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5 230
1780 시조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4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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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8 시조 넝쿨찔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2 129
1777 시조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file 독도시인 2021.06.11 137
1776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145
1775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109
1774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82
1773 시조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8 137
»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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