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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9 15:10

풍경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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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 천숙녀


들어 봐, 바람이 소리 없이 불고 있어
잎 새 몰래 남 몰래 흔들리는 한낮

살갗에
쨍강거리며
부서지는 햇살 보아

보였어, 기어 다니며 나르고 있는
물 위 그림자처럼 흔들리고 있는 나를

나란히
어깨 두른 산
재잘거리는 저 풀들 보아


  1. 오늘도 나는 / 천숙녀

  2. 등나무 꽃 / 천숙녀

  3.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4.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5.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6. 뿌리에게 / 천숙녀

  7.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8.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9. 넝쿨찔레 / 천숙녀

  10.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11. 비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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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16. 풀잎이 되어 / 천숙녀

  17. 오월 콘서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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