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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그대 발 아래.jpg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목을 길게 늘이고 발돋움 높이 하고
앞산 안개 자락 걷어찬 바람이고 싶은 날
이성理性은
얼음이어도
뜨거운 가슴 닿는 그대와 마주해 봐

두 눈은 동그랗게 두 귀도 활짝 열려
옆 산 구름 뭉치 씻어 내린 물소리도 들려와
일제히
그대 발아래
세상世上이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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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4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82
1773 시조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8 133
1772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228
1771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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