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22 14:19

도예가 / 천숙녀

조회 수 16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도예가.jpg

 

도예가 / 천숙녀


해 종일 매끈한 살결 주물리는 저 손길

가만히 눈을 감고 흙의 숨소리 들어보자

정갈히 담아내야 할 막사발을 빚고 있어

갈켜진 마음들은 둥글게 갈아내며

빚은 손길 시리도록 넋을 푸는 하얀 숨결

천형의 고독 빚으며 쇠북소리 듣고 있다

오늘은 징검돌 되어 램프 불 붙여야지

네 꿈과 내 우주 담길 항아리도 빚어야 해

고봉밥 흘러 연주하는 풍요의 노래 가락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91 시조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3 130
1790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132
» 시조 도예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2 164
1788 시조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1 153
1787 시조 등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0 73
1786 시조 오늘도 나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19 118
1785 시조 등나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8 106
1784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123
1783 시조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6 182
1782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41
1781 시조 뿌리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5 230
1780 시조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4 120
1779 시조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3 185
1778 시조 넝쿨찔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2 129
1777 시조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file 독도시인 2021.06.11 137
1776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145
1775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109
1774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82
1773 시조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8 137
1772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229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