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22 14:19

도예가 / 천숙녀

조회 수 1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도예가.jpg

 

도예가 / 천숙녀


해 종일 매끈한 살결 주물리는 저 손길

가만히 눈을 감고 흙의 숨소리 들어보자

정갈히 담아내야 할 막사발을 빚고 있어

갈켜진 마음들은 둥글게 갈아내며

빚은 손길 시리도록 넋을 푸는 하얀 숨결

천형의 고독 빚으며 쇠북소리 듣고 있다

오늘은 징검돌 되어 램프 불 붙여야지

네 꿈과 내 우주 담길 항아리도 빚어야 해

고봉밥 흘러 연주하는 풍요의 노래 가락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9 열병 유성룡 2008.03.27 170
488 무서운 여자 이월란 2008.03.26 443
487 방귀의 화장실 박성춘 2008.03.25 366
486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72
485 저녁별 이월란 2008.03.25 161
484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이월란 2008.03.24 148
483 누전(漏電) 이월란 2008.03.23 151
482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이월란 2008.03.22 195
481 원죄 이월란 2008.03.21 187
480 목소리 이월란 2008.03.20 175
479 망부석 이월란 2008.03.19 154
478 페인트 칠하는 남자 이월란 2008.03.18 349
477 봄의 가십(gossip) 이월란 2008.03.17 163
476 별리동네 이월란 2008.03.16 115
475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294
474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3.14 166
473 가시내 이월란 2008.03.13 227
472 여든 여섯 해 이월란 2008.03.12 244
471 노래 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3.11 307
470 꽃씨 이월란 2008.03.11 163
Board Pagination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 114 Next
/ 114